손흥민 시즌 전체 파워랭킹 2위 등극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임을 통계가 증명했다. 최근 5경기 파워랭킹 2위, 이번 시즌 전체 파워랭킹에서도 2위를 차지한 손흥민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5라운드에서 레스터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1점(5위)을 쌓으며 4위권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두 경기(브라이튼, 브렌트포드)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포함해 해리 케인의 선제골까지 도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두 번째 골이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꽂아 넣으며 이날 쐐기를 박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종료를 8분 앞둔 시점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해 줬고, 벤치로 들어온 손흥민을 힘껏 끌어안으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날 득점으로 다시 한번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피게 된 손흥민이다. 이날 멀티골로 EPL 19골을 터트리게 된 손흥민은 EPL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모하메드 살라(22골)와 단 3골로 차이를 좁혔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최근 활약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파워랭킹에도 반영됐다. 매체가 공개한 EPL 파워랭킹은 골, 도움, 선방, 태클 등에 이르는 35가지 통계에 대해 선수에게 부여된 점수를 기반으로 계산한다. 랭킹 점수는 최근 5경기를 기반으로 하며 그전 경기들에서 얻은 포인트는 20% 반영된다.

손흥민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10,687점을 얻은 손흥민은 12,090점을 받은 1위 제수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는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차지했고, 로드리, 윌프리드 자하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득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살라는 22위에 머물렀다.

매체는 이번 시즌 전체의 파워랭킹 순위와 점수도 공개했다. 1위는 총 70,612점을 받은 살라가 차지했다. 손흥민은 그 뒤를 이어 총 68,843점을 받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현재 시즌 총 점수에 따르면 살라는 파워랭킹 명예의 전당에 두 번 오를 첫 번째 선수가 될 예정이지만 손흥민이 빠른 속도로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5-16시즌부터 시작된 파워랭킹은 2015-16시즌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 2016-17시즌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2017-18시즌 살라(리버풀), 2018-19시즌 에당 아자르(첼시), 2019-20시즌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2020-21시즌 케인(토트넘)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