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FA컵 16강서 탈락..손흥민 "첫 우승" 또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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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벳김실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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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어난 활약을 수년째 이어오며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자연스럽게 한국 축구 역사에서도 차범근, 박지성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올라섰다.
다만, 앞선 전설들에 비해 단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우승 경험이다. 차범근과 박지성은 유럽대항전과 리그, 컵 대회 등에서 여러 차례 정상 등극을 경험했지만,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EPL의 토트넘을 거치며 단 한 번도 우승의 환호를 맛보지 못했다. 이런 아쉬움 속에 손흥민도 여러 번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우승 도전은 이번 시즌에도 또 실패로 돌아가는 듯하다. 소속팀 토트넘이 2일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에서 2부리그 소속의 미들즈브러에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기 때문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 해리 케인 등 핵심 자원을 투입하며 8강행 의지를 보였지만 밀집수비로 나선 미들즈브러의 강력한 저항에 정규시간에 득점에 실패했고, 끝내 연장 후반 2분 미들즈브러의 조시 코번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이미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탈락을 맛본 바 있다. 여기에 리그 순위도 우승권과 거리가 먼 7위로 FA컵은 유일하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였다. 하지만, 2부리그 팀과의 맞선 이 날 경기에서 답답한 후방 빌드업과 허술한 수비 등 시즌 내내 이어진 약점을 또 한 번 노출하며 무너져 이번 시즌도 ‘무관’이 기정사실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