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비상 "손흥민 절친" 레길론 부상으로 전력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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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벳김실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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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기에 빠진 토트넘에 부상 악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이번 훈련에 등장하지 않는 선수가 3명이나 있다. 자펫 탕강가는 무릎 부상으로, 올리버 스킵은 사타구니 문제로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세흐히오 레길론도 훈련 사진이나 영상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레길론의 전력 이탈은 꽤나 뼈아프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3백 전술에서 좌우 윙백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현재 콘테 감독은 3톱을 사용하면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좌우 윙포워드로 배치하는데, 두 선수에게는 안쪽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요구한다. 이때 윙백들이 과감하게 올라가 측면 공격을 전담하게 된다.
콘테 감독은 주전 윙백으로 레길론과 에메르송 로얄을 낙점했다. 에메르송은 수비력과 공격력 어느 것도 합격점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레길론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비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지만 공수 전환에서의 속도, 성실한 활동량은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4도움이 전부였는데, 이번 시즌 19경기 1골 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생산력도 나아졌다. 손흥민과 호흡도 더욱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우측 윙백들의 부진으로 콘테 감독의 머리가 아픈 상황에서 레길론까지 빠지게 된다면 측면 공격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지난 경기처럼 라이언 세세뇽이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세세뇽은 이번 시즌 활약상이 좋지 못하다. 벤 데이비스를 좌측 윙백으로 투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데이비스는 공격에서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자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에릭 다이어는 훈련에서 복귀했다는 것이다. '풋볼 런던'은 "다이어는 새해 첫 경기인 왓포드전에 선발로 나온 뒤 허벅지 문제에 시달렸지만 이제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 그의 복귀는 콘테 감독에게 굉장히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어가 복귀하면서 최근 연패의 원흉으로 꼽히고 있는 다빈손 산체스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